매니코어소프트 액체냉각(DLC·수랭) 총정리 2026: AI 서버 절반이 액체냉각인 시대, 알아야 할 5가지
2024년 8월에 매니코어소프트의 액체냉각(DLC,수랭) 시스템 총정리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 글에서 저희는 "NVIDIA 차세대 GPU의 발열이 1,000W를 넘을 전망"이라고 적었습니다. 2년이 지나 다시 읽어 보니 방향은 맞았고 폭이 틀렸습니다. 1,000W는 이미 지난 숫자가 됐고 다음 세대는 한 장에 최대 2,300W를 씁니다.
그사이 저희 라인업도 바뀌었습니다. 수랭 서버 도입을 검토하면서 "액체냉각(수랭, 수냉)이 정확히 뭘 말하나, 매니코어소프트 방식은 뭐가 다른가"를 찾아오셨다면 이 다섯 가지로 답이 됩니다.
1. 매니코어소프트 DLC 제품군
용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DLC(Direct Liquid Cooling·Direct-to-chip, 직접액체냉각)는 서버 전체를 액체에 담그는 액침냉각과 달리 GPU, CPU처럼 발열이 큰 칩 위에만 콜드플레이트를 얹어 액체로 열을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액체냉각, 수랭, 수랭식, 수냉 모두 같은 계열을 가리키는 말이고 이 글에서는 DLC로 통일합니다.
물을 쓰는 이유는 물성입니다. 물은 같은 부피의 공기보다 약 3,500배 많은 열을 운반합니다. 칩에서 열을 걷어 오는 일은 물의 몫입니다. 문제는 그 물이 실어 온 열을 결국 어딘가로 버려야 한다는 점이고, 버리는 방식에 따라 제품이 나뉩니다. L2A는 공기로 열을 버리고, L2L은 또다른 물로 열을 버립니다. In-rack은 랙 내부에 탑재 가능하고, In-row는 랙과 나란히 배치합니다. 다음은 매니코어소프트가 판매중인(혹은 준비중인) 제품 면면입니다.
서버 (딥가젯, deep gadget)
Self-contained DLC Server(L2A 빌트인형): 콜드플레이트가 걷은 열을 서버 안 라디에이터와 팬으로 바로 내보냅니다. 외부 배관도 시설 공사도 필요 없습니다.
일반 DLC Server(L2L): Self-contained가 아니라 외부 CDU와 짝을 이루는 서버입니다.
CDU
In-Rack CDU(L2A·L2L)
In-Row CDU(L2L)
콜드플레이트
단상·2상 두 계열을 만듭니다. 단상은 냉각수에 열을 담아서 운반하는 방식이고, 2상은 냉매를 증발시켜 기화열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랙
19인치 일반형과 21인치 OCP형(블라인드 메이트)를 만듭니다. RDHx와 DLC 서버를 섞는 하이브리드 구성도 지원합니다.
2012년 슈퍼컴퓨터 '천둥'을 만들 때 In-Rack L2L CDU로 액체냉각을 처음 실전에 썼습니다. 2017년 딥가젯에서 Self-contained DLC Server를 냈고, 지금은 개당 3,000W대 GPU를 담은 2MW이상급 랙을 식히는 2상 기술까지 넓히는 중입니다.
이 중 Self-contained(빌트인) 구조를 쓰는 이유는 랙에 꽂고 전원을 넣으면 공랭 서버와 똑같이 운영되는 편리함 때문입니다. 외부 냉각 설비 없이 서버 한 대 내에서 GPU 최대 16장까지 식혀 왔습니다.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오피스나 오래된 서버실엔 이 구조(L2A)가 맞고, 시설이 갖춰진 데이터센터엔 In-Rack·In-Row L2L CDU가 맞습니다.
시장조사기관 TrendForce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배관과 수처리 제약 때문에 L2A가 단기 주류 과도기 솔루션이 된다고 정리했습니다.
2. 1,000W 전망과 2,300W 현실
2024년 글을 쓰던 때의 최신 GPU는 H100 SMX(700W)이었습니다. 지금은 B200이 1,000~1,200W, GB300이 1,400W입니다. NVIDIA가 2026년 하반기 출하를 밝힌 VR200 NVL72(공개 초기엔 다이 기준 VR200 NVL144로 불리다 패키지 기준으로 개칭된 같은 랙입니다)는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의 최근 점검에 따르면 GPU 한 장이 절전 구성(Max Q) 1,800W, 성능 우선 구성(Max P) 2,300W 으로 나옵니다.
랙 단위로 보면 더 가파릅니다. 호퍼 세대 고밀도 랙이 40kW 안팎이었는데 GB300 NVL72 랙은 140kW입니다. VR200 NVL72는 절전 구성(Max Q) 190kW, 성능 우선 구성(Max P) 230kW로 잡히고 NVIDIA가 예고한 2027년 Kyber 랙은 600kW급입니다.
VR200 세대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수치보다 설계 전환입니다. 같은 집계에 따르면 VR200 NVL72의 컴퓨트 트레이는 팬이 없는 설계로 바뀌고 랙의 냉각수 유량은 GB300 대비 두 배가 되며 공기 요구량은 80% 줄어듭니다. GPU 8장짜리 HGX Rubin 서버조차 DLC가 기본입니다. 냉각의 주역이 공기에서 물로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TrendForce 집계로 액체냉각 점유율은 2024년 14%(AI 데이터센터 기준)에서 2025년 33%로 올랐고, 2026년에는 GB300·VR200 출하와 함께 AI 칩 기준으로 과반을 넘을 전망입니다. 2024년 글의 전망이 2년 만에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3. 콜드플레이트부터 CDU까지, 설계 내재화
DLC의 성능을 정하는 부품이 콜드플레이트입니다. 매니코어소프트는 이 콜드플레이트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합니다. 유량, 유속, 핀 밀집도, 수밀까지 설계 변수를 자체 데이터로 최적화해 왔습니다. 컴퓨터용 수냉식 냉각장치 및 그 구동방법(10-2118786) 그리고 서버용 냉각 시스템 두 건(10-2879706, 10-2983012)이고 가장 최근 특허가 2026년 6월에 등록됐습니다.
설계 기준은 두 곳에서 왔습니다. 하나는 ‘자동차’ 입니다. 저희 냉각 시스템은 Toyota의 최상위 라인 수십억원대 하이퍼카의 냉각 계통을 설계한 디자이너가 설계했고 누수와 리스크를 막는 기준을 100년 치 설계·실험 데이터가 쌓인 Toyota Standard에 뒀습니다. 다른 하나는 ‘슈퍼컴퓨터’ 입니다. 매니코어소프트는 서울대학교 매니코어 컴퓨팅 연구실에서 출발했고 2012년 세계최초 컨슈머 GPU를 탑재한 DLC 슈퍼컴퓨터 '천둥'(TOP500 277위, Green500 32위)을 만들며 액체냉각을 실전으로 배웠습니다.
매니폴드는 열원마다 콜드플레이트를 병렬로 연결됩니다. 앞 열원의 열이 뒤 열원으로 누적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라디에이터는 좁은 섀시 안에 중첩해 배치하고 냉각액 순환과 팬 장착 위치를 함께 최적화해 고밀도 장착에서도 열 배출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 내재화는 냉각 부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서버, CDU,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펌웨어와 OpenBMC, 네트워크와 PCIe 스위치 보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문제가 어느 층에서 나든 저희 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게 하려는 방향입니다. 콜드플레이트부터 랙·Row 단위 CDU, 단상·2상까지 자체 연구개발로 쌓아 왔습니다.
액체냉각 R&D팀은 항상 상시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액체냉각 연구개발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싶으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cruit@manycoresoft.co.kr
4. 2026년 라인업: dg5R·dg5W·In-Rack CDU
예전 글의 라인업은 서버와 워크스테이션까지였습니다. 2026년 기준은 이렇습니다.
dg5R(L2A): 6U 랙 전용 Self-contained DLC 서버. 듀얼 CPU(수랭), GPU 최대 10장, RAM 최대 4TB까지 수랭입니다. H200 NVL 10장 구성에서 FP8 33.4 PFLOPS, 동작 소음 30~62dB, 전원은 3,200W 티타늄 4기 이중화 구성입니다. 현재 구매 가능합니다.
dg5W(L2A): 5U 타워·랙 겸용 Self-contained DLC 워크스테이션. Threadripper PRO 9000WX 최대 96코어에 GPU 최대 6장, RAM 최대 1TB 수랭, 동작 소음 20~53dB입니다. 전원은 1,300W 플래티늄 4기 이중화 구성입니다. 서버실 없는 사무 공간에서 무난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구매 가능합니다.
dg5L(L2L): 4U DLC 서버. Self-contained가 아니라 외부 CDU와 함께 쓰는 일반 DLC 서버입니다. dg5R과 동일한 스펙이며 최대 16 GPU 탑재 모델을 준비중입니다. 현재 구매 가능합니다.
In-Rack CDU(L2A): 매니폴드까지 내장해 기존 공조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여 상온 오피스에서 B300 서버 2대까지 28kW로 냉각합니다. 외부 냉각탑이나 배관 없이 B200·B300·MI355X를 안정적으로 냉각해, 공랭에서 완전한 액체냉각 인프라로 가는 과도기 자리에 정확히 맞습니다. DGX·HGX B300 서버와 패키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6년 4Q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In-Rack CDU(L2L): 최대 400kW 냉각이 가능한 랙안에 탑재 가능한 CDU입니다. 26대 이상의 HGX B300이 단일 CDU로 냉각이 가능하며, Rubin과 Ultra Rubin을 타겟으로 나온 CDU입니다. PUE 1.15 이하를 목표로 합니다. 2027년 상반기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In-Row CDU(L2L): 랙 줄 단위로 2MW 이상을 처리합니다. 시설 인프라가 갖춰지는 2027년부터 L2L 확산이 예상되는데 저희는 In-Rack과 In-Row 양쪽 모두 만듭니다. PUE 1.15 이하를 목표로 합니다. 2027년 하반기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서버 모두 CPU, GPU, NIC, RAM까지 발열원 전부를 수랭으로 잡고 원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Gadgetini로 온도와 냉각 상태를 지켜봅니다. 출하 전 개별 번인 테스트와 3년 보증, 소프트웨어 프리인스톨까지가 기본입니다. 또한 대규모 AI 인프라 및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자율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dg5 서버의 지원 가속기는 NVIDIA와 AMD의 데이터센터·워크스테이션·게이밍 GPU 전 세대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Tenstorrent, FuriosaAI 같은 NPU도 지원합니다. 지원 목록은 dg5R·dg5W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서버실 공사 없이 GPU 6~10장 규모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면 답은 dg5 시리즈입니다.
5. 5세대 딥가젯 숫자로 보는 소음·전력·실적
일반 공랭 GPU 서버는 80dB를 넘나들어 별도 서버실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는 쓰기 어렵습니다. dg5W는 20~53dB, dg5R은 30~62dB로 동작합니다. 고밀집 GPU 시스템을 연구실과 사무실 옆자리에 두고 쓰는 고객도 있습니다.
Self-contained GPU 서버인 dg5 시리즈의 전력은 조건과 함께 봐야 합니다. 공랭 데이터센터 PUE를 1.85로 잡을 때 dg5R 도입 시 1.41, 프리쿨링·드라이쿨링을 조합하면 1.30까지 내려갑니다.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으로는 24.1~29.6% 절감이고 서버 내부의 냉각용 전력만 떼어 보면 55.7%가 줄어듭니다.
실온 30°C 이상의 환경에서도 냉각이 유지되도록 설계해 별도 항온항습 설비 부담을 크게 덜어 줍니다. 냉각수 관리도 운영 항목에서 사실상 빠집니다. 누수와 증발을 막는 설계로 냉각수를 주기적으로 보충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씁니다. 수랭에서 흔히 걱정하는 유지보수 부담을 설계 단계에서 지운 셈입니다.
실적은 이렇습니다. 2026년 기준 185곳 이상 고객이 저희 시스템을 씁니다. 2017년 첫 제품 dg1을 낸 뒤로 10년 가까이, 서로 다른 환경과 GPU·CPU·주변장비 조합에서 누수 사고 하나 없이 운영해 왔습니다. 그 dg1을 아직 쓰는 고객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L2A와 L2L은 뭐가 다른가요? 열을 최종적으로 어디에 버리느냐의 차이입니다. L2A(Liquid-to-Air)는 공기로, L2L(Liquid-to-Liquid)은 시설 냉각수 배관으로 버립니다. L2A는 시설 공사 없이 바로 쓸 수 있고 L2L은 배관이 갖춰진 시설에서 더 큰 열량을 처리합니다. 저희는 서버 내장형 L2A, 랙 단위 L2A·L2L CDU, 랙 줄 단위 L2L CDU까지 모두 만듭니다.
수랭 서버는 냉각수 관리가 번거롭지 않나요? 저희 시스템은 누수와 증발을 막는 설계로 냉각수 보충·교체 없이 운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온도와 냉각 상태는 Gadgetini 대시보드로 원격 확인합니다.
항온항습 설비가 없는 사무실에도 둘 수 있나요? 실온 30°C까지를 설계 조건으로 잡고 있어서 일반 사무 공간과 오래된 서버실에도 설치해 왔습니다. dg5W 기준 동작 소음이 20~53dB입니다. 소음 부담도 낮습니다.
어떤 GPU까지 지원하나요? NVIDIA와 AMD의 데이터센터·워크스테이션·게이밍 GPU 다수, Tenstorrent·FuriosaAI NPU를 지원해 왔습니다. 도입 검토 중인 가속기가 있다면 문의 주시면 지원 여부를 확인해 드립니다.
300kW와 2MW, 다음 기준
2024년 글의 결론은 "액체냉각이 필수가 된다"였고 이번 글의 결론은 "액체냉각을 전제로 어떤 방식을 고르느냐"입니다. 고르는 기준은 결국 비용입니다. 토큰 팩토리에서는 냉각 전력을 줄인 만큼 같은 전기로 더 많은 토큰이 나옵니다. 시장은 이제 막 랙 당 230kW에 올라섰지만 저희 라인업은 In-Rack L2L CDU로 300~400kW, In-Row L2L CDU로 2MW 이상까지 갑니다.3,000W 이상 TDP의 단일 GPU를 담은 2MW급 랙을 식히는 2상 기술도 지금 개발하는 중입니다.
세계 최대 IT쇼인 Computex에서 저희 400kW In-rack L2L CDU를 HGX-B300 과 함께 선보였습니다.
매니코어소프트는 저희 제품 라인업과 다양한 글로벌 벤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컨설팅하고 디자인하고 구축하고 운영까지 도와드립니다. NVIDIA RTX 5090 게이밍 GPU부터 NVIDIA B300 최신형 하이엔드 GPU, AMD GPU, 각종 NPU 까지 지원합니다. AI인프라 도입을 검토 중이시라면 문의하기로 편하게 말씀해주세요.